각계각층서 '역대급 망언이다' 비판
시민들은 '의원직 사퇴' 요구
시민들은 '의원직 사퇴' 요구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최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식민사관'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며 지난 한주간 핵심 이슈로 자리 잡았다.
16일 키워드 분석업체 '스피치로그'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분석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NS, 유튜브, 커뮤니티 등 각 채널에서 '정진석', '일본' 키워드가 정국의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라며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조선 왕조는 무능하고 무지했다. 백성의 고혈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다가 망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국운을 걸고 청나라와 러시아를 무력으로 제압했고, 쓰러져가는 조선 왕조를 집어삼켰다"며 "조선은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 구한말의 사정은 그러했다"라고 적었다.
이 발언으로 인해 발언 당일인 11일부터 버즈량이 급증, 12일 하루 SNS채널 878건, 커뮤니티 95건, 뉴스 91건, 유튜브 50건 등 최대치의 버즈량을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일 국방' 주장을 비판하며 내뱉은 정 비대위원장의 해당 발언은 각계각층에서 '역대급 망언'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고, 시민들은 욱일기를 찢으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정 비대위원장이 당선된 충남 지역의 각계각층에서도 "식민사관에 기반을 둔 친일망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12일 정 비대위원장 사무실 앞에서 "일제침략 미화망언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선조들의 수많은 항일무장투쟁은 무엇이냐"며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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