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에서 '2022 한국 생물안전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질병청은 "사람·동물·수산 분야의 병원체 및 유전자변형생물체 취급 기관의 자율적 생물안전 관리 역량 강화와 국내·외 이슈의 공유 및 발전방향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한편 질병청은 병원체와 유전자변형생물체를 취급하는 기관의 자율적인 생물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수산과학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및 한국생물안전협회와 공동으로 매년 생물안전 콘퍼런스를 개최해 오고 있다.
생물안전이란 생명공학분야 연구 활동과 관련해 사람과 환경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또 병원체 및 유전자변형생물체가 보유한 잠재적 위해성을 평가하고 생물학적 지식과 실험기술, 장비·시설 등의 적정한 사용을 통해 실험종사자와 지역 사회 및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개념이다.
최근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사람과 동물 분야의 다양한 신종 감염병의 발생과 관련한 진단,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 연구·개발 활동이 증가했고 연구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생물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사람·동물·수산 분야의 병원체 및 유전자변형생물체를 취급하는 국내 연구자, 생물안전관리(책임)자,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260여명이 참여한다.
주제 발표 및 토론으로는 생물안전시설 운영과 관리, 기후변화와 신종감염병, 국가관리 제도 등으로 이뤄진다.
이번 행사는 본 행사와 사전행사로 나뉘며 각가 2개의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사전행사는 '생물안전 연구자', '생물안전시설 운영과 관리'를 주제로 동물 이용 생물안전 시설 운영사례, 생물안전 시설 사고사례 및 대응방안 등 다양한 강의와 토론을 통해 생물안전 연구자와 시설관리에 필요한 정보와 전문지식을 제공한다.
본 행사의 '기후변화와 신종감염병' 시간에는 '기후변화와 감염병', '기후변화 영향 및 적응에 관한 평가보고서' 등을 주제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감염병 대응과 생물안전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며 주최기관들의 생물안전 관련 법·제도 안내를 위한 발표가 진행된다.
질병청 백경란 청장은 "신종감염병의 발생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생물안전 관리역량에 기반한 연구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 청장은 "금번 행사는 기후변화, 원헬스, 생물보안 등 보건안보에 중요한 이슈들과 함께 생물안전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각 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게 논의한다"며 "관련 기관들이 자율적인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