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가다]만물이 조화 이룬 사랑스런 우주...'우주화가'의 메시지
[전시회를 가다]만물이 조화 이룬 사랑스런 우주...'우주화가'의 메시지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2.10.29 08: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에서 열려
만물이 조화 이루고, 사랑이 가득한 우주
우리 모두 지구를 아끼고 사랑해야
하정열 작가와 작품 '우주 삼라만상(2020년)'.2022.10.24.(사진=정지원 기자)
하정열 작가와 작품 '우주 삼라만상(2020년)'.2022.10.24.(사진=정지원 기자)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저는 우주화가입니다"

우주의 신비함과 알록달록한 그림으로 가득한 전시회장.

하정열 작가는 전시회장에서 가장 큰 그림으로 다가가 그가 만들어낸 우주를 설명해준다.

지난 24일 '내외방송'은 서울 종로구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에서 한창 열리고 있는 전시회인 '우주그림전'을 찾아 만물이 조화를 이룬 평화로운 우주를 느껴봤다.

하 작가는 "제 그림은 동양과 서양의 사상과 물질을 합쳐서 우주 만물을 그렸다"며 "동양 사상은 그림 중간에 큰 태양을 그려 태극을, 모서리가 붉은 양과 푸른 음을 그려 음양을, 오방색(빨강, 파랑, 노랑, 하양, 검정)을 사용해 오행을, 천지인합일 사상을 나타냈다"고 설명해줬다.

이어 "서양 사상은 기독교 사상과 인본주의 사상이 큰 축인데, 기독교에서는 천지를 하느님이 창조했다고 믿어 우주를 아름답게 표현해보려고 했다"고 말해줬다.

인간이 세상의 중심이 된다는 인본주의 사상은 그림 중앙에 과거와 현재, 미래 인류가 손잡고 우주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인류 주변에는 동물들이, 산과 바다에는 십이지신이 우주를 지켜주고 있다.

동양의 한지와 서양의 캔버스에 나눠 그려진 이 작품에는 조화를 이룬 동서양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하정열 작가의 '우주 속 태양계(2020년)'.2022.10.27.(사진=정지원 기자)
하정열 작가의 '우주 속 태양계(2020년)'.2022.10.24.(사진=정지원 기자)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고 있는 한 외계인.

이 외계인은 푸른별 지구를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평생 푸르게 빛날 것 같던 지구는 지금 병들고 있다.

하 작가는 "우리가 지구를 잘 보존해야 다른 별의 외계인도 동경한다"는 메시지를 이 작품에 담았다. 

오랜 세월이 지나 외계인이 다시 지구 가까이 왔을 때에도 '아름답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가 지구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가능할 것이다 .

하정열 작가의 작품.2022.10.24.(사진=정지원 기자)
하정열 작가의 작품.2022.10.24.(사진=정지원 기자)

무궁화과 태극기가 우주 전역에 활짝 폈다.

하 작가는 "태극기를 해체해서 우리나라 지도와 함께 그렸고, 청자와 백자를 더해 우리의 민족성을 나타냈다"고 말해줬다.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과 동식물들이 모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은 작품이다.

하정열 작가의 '우주로 사랑으로(2020년)'.2022.10.24.(사진=정지원 기자)
하정열 작가의 '우주로 사랑으로(2020년)'.2022.10.24.(사진=정지원 기자)

알록달록한 하트가 주렁주렁 달린 사랑나무.

'사랑이 그득 넘치는 우주'라는 설명과 함께 팔을 넓게 펼쳐보이는 하 작가다.

해와 달, 지구가 함께 서로 부둥켜 안고 있어 정감이 느껴진다.

하늘에서 뿌리를 내린 사랑나무는 지구로 내려와 하트 열매를 맺었다.

양에서 음으로, 음에서 양으로 뻗어나간 사랑나무는 온 우주는 사랑으로 하나가 된다.

만물이 조화를 이루고, 사랑으로 피어나는 우주.

이것이 바로 하 작가가 원하는 우주일 것이다.

오늘도 우주는 끊임없이 옆으로 옆으로 몸을 키워가며 반짝이는 별들을 품고 있을 것이다.

오는 31일까지 이곳에서 행복이 가득한 우주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

한편, 하정열 작가는 홍대미술대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에서 수석부이사장과 대한미술협회 등에서 고문을 지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독일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26회 열었고, 국제아트페어 30여회, 단체전도 250여회 참가했다.

그림과 관련해서 34회 수상하는 등 다방면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화가다.

현재는 동서양의 사상과 물질을 융합해 우주를 시로 노래하고, 그림을 그리며 우주 사랑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주칼럼을 쓰며 우주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