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세정 기자) 소방청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21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소방청이 주최하고 한국안전인증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안전원이 공동 주관했다.
소방청은 "지난 2022년부터 우수기업과 단체, 개인을 발굴해 시상해 왔으며 안전관리 우수사업장 등의 모범사례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상 규모는 대통령상 3점을 포함한 43점으로, 우수기업상 12점, 공로상 21점, 웹툰 등 콘텐츠 공모 10점이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엘오티베큠(우수기업상) ▲한국남동발전 여수발전본부(우수기업상) ▲한국중부발전 박영규 기술안전본부장(공로상)이 수상했다.
우수기업상을 수상 받은 ㈜엘오티베큠은 조립공정에 사용되는 아세톤을 저인화성, 저독성, 친환경물질로 대체하고 폐기물 분리수거장에 방폭등기구와 자동확산 소화장치 설치하는 등 화재발생에 철저히 대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그 다음으로 한국남동발전 여수발전본부는 열화상 카메라 설치로 석탄 설비를 상시 감시했으며 농도별 위험성에 대해 표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위험 가스 방생 구역에 농도 측정기를 설치해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추진해 왔다.
공로상을 수상 받은 한국중부발전 박영규 기술안전본부장은 작업현장 안전사고의 원인인 '빨리빨리 문화' 근절을 위해 느리지만 안전한 중부발전 고유의 '거북이 안전문화'를 형성한 점과 골든타임 사수를 위한 소방설비 작동 성능 평가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국무총리상은 화재감지기와 별도로 열화상 카메라의 온도 상한선 초과 시 즉시 소화 활동을 개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CJ대한통운 P&D군산석탄지점 등 3개팀이 수상했다.
행정안전부장관상은 '안전 경영 생태계 고도화'를 전략과제로 선정해 안전 경영에 중점을 둔 대구보훈요양원 등 15개팀(우수기업상 6, 공로상 7, 공모전 2)이 받았다.
또한 경영자의 공간안전 경영방침에 따른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방시설 유지관리가 우수한 기장군국민체육센터 등 10개팀도 소방청장상 및 주관사 상을 수상했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12곳은 2023년부터 최장 3년간 종합정밀점검이 면제되고 공모전에서 수상한 개인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사업장의 벤치마킹 등을 통해 기업의 안전 관리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소방안전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우리 사회 전반에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