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의 문화적 토양 지닌 한국 작가 4인 작품 등 전시
전시와 연계된 온라인 세미나 개최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한국과 독일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미술 교류를 조명해볼 수 있는 전시회인 '한국독일미술교류사: 어두운 밤과 차가운 밤을 가르다'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열린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27일 '내외방송'에 보낸 자료에서 "한국과 독일의 문화적 토양을 지닌 한국의 세대별 대표작가 4인의 작품 전시와 한국에서 생활하는 독일 출신 작가들을 포함해 온라인 세미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전시는 국내에서 1980년대 독일 현대미술전을 기획한 박래경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의 1950년대 독일 유학 시절 아카이브(소장품이나 자료)와 독일을 배경으로 작품세계를 구축한 배운성, 백남준, 안규철, 뮌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한국미술사를 역사상 최초로 기술한 독일의 한국학자 안드레아스 에카르트의 '한국미술사(1929년)'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세미나도 11월부터 매주 목요일에 개최된다.
▲변지수 독일 뒤셀도르프 Bloom 운영자의 '2010년 이후 한국과 독일 미술교류 전시 사례' ▲올리버 그림, 잉고 바움가르텐 작가의 '한국에서 경험한 자신의 작품세계' ▲안규철, 샌정 작가의 '독일에서 경험한 자신의 작품세계' ▲김정현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학예사의 '사업의 성과와 한계, 향후 계획' 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달진 관장은 "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한국미술사 서술 방향을 과거의 기록과 작품, 자료를 통해 고민하며 '교류'라는 말 안에 담긴 다양성과 타자성에 집중해 이 전시를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