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가뭄 '총비상'
남부지방 가뭄 '총비상'
  • 김승섭 기자
  • 승인 2022.12.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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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가뭄대책 긴급점검 및 대응강화 회의
최근 남부지방의 가뭄이 심화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근 남부지방의 가뭄이 심화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김승섭 기자)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광주·전남 등 남부지역 가뭄 상황이 나빠지고 있어 7일 중앙(농식품부, 환경부, 산업부 등), 지방(광주, 전남, 경남) 합동으로 가뭄대책 긴급점검 및 대응강화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남부지역 가뭄극복 대책을 공급과 수요 측면으로 나누고, 생활 및 공업용수·농업용수·소방 등 기타로 세분해 관리하는 한편, 물 절약 홍보 대책도 꼼꼼하게 챙기기로 했다.

일단 용수 공급대책으로 정부는 댐-저수지 연계 운영을 확대한다.

보성강댐 및 농업용저수지(수양제) 용수를 주암댐과 평림댐에 각각 저류하여 활용하고, 주암댐에서 목포시로 공급하는 용수 일부를 장흥댐에서 대체 공급한다.

또한, 주암댐과 동복댐의 연계 운영을 강화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체수원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광주 동복댐 대체용수 개발도 추진한다.

영산강 하천수 취수 비상관로 신설(3만 5000~100만㎥/일), 취수량 확보를 위한 지하수 관정 개발(2만 8000㎥/일), 동복댐 저수위 물을 활용해 공급(최대 400만㎥)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 등 도서지역에는 식수 공급원을 다양화한다.

완도군 소안도 1일 300톤 규모 해수 담수화 선박 투입, 신안군 하태 대둔도 및 완도군 모도 해수 담수화 설비 설치, 완도군 병물 지원 확대(주 6.2만병), 신안군 농업용 저수지에서도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영농대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선제적 대책을 추진한다.
 
내년도 가뭄대비 용수개발 사업비(118억 원)를 조기 지원하고, 농업용수가 많이 필요한 시기인 4월말 저수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저수지에 대해 하천수 양수를 통한 물 채우기 추진, 전남 4대 저수지(나주 담양 장성 광주호)의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해 농업용수를 비축하기로 했다. 

용수 수요대책으로는 수돗물 사용을 절감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광주·전남도에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 참여를 요청하고, 광주시 10% 절약 수용가 수도요금 감면사례를 전남 시·군에도 확대토록 요청했다. 

여수·광양산단 입주기업과 함께 공업용수 절감을 추진한다.

여수·광양산단 입주기업의 공장 정비시기를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조정하도록 독려하고, 냉각수 등을 최대한 재활용하는 한편,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보유한 해수담수화시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댐·저수지·하천물 취수사용을 엄격히 관리한다.

산불진화 용수로 저수율이 낮은 댐 저수지 물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대체 소방용수 확보 및 훈련시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골프장 물주기 등 목적 외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물 절약 홍보 대책으로는 물 절약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현장 홍보(캠페인), 현수막 게시, 홍보지(리플릿) 배포, 재난문자 발송, 시군 홍보지 개재, 다량 수용가 직접 방문 등 현장 중심의 홍보 대책을 추진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남부지역 가뭄이 심해지고 있어 관계부처와 자치단체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선제적으로 가뭄 대응에 총력을 기해야 할 때”라면서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꼼꼼히 챙길테니, 관계기관은 각종 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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