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용환 기자)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30일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했고 11월 대비로는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의 기조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석유류 제외)는 4.8%로 오름세가 지속 중이다. 생활물가지수는 농산물 가격이 하락했지만 원유(原乳)가격 상승의 여파로 가공식품 가격이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5.7%, 11월 대비 0.2% 상승했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김장채소와 나물류를 중심으로 채소 가격이 하락하며 1.1% 상승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기재부는 2022년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해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원자재 공급망 차질 등으로 전세계적인 물가 상승세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나라도 연간 5.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반기까지 가파르게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다 7월에 정점을 찍은 뒤 하반기에는 농축수산물과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점차 안정화 되는 실정이다.

다만 기재부는 신년을 맞아 제품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고 설 명절 성수품 중심으로 물가 상승 요소가 잠재돼 있어 지속적으로 물가동향을 관찰할 예정이다. 이어 설 민생안정대책을 1월 중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박용환 기자 praypyh@nw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