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범죄피의자 출두를 대선 출정식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지 기가 찬다"
정우택 "범죄피의자 출두를 대선 출정식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지 기가 찬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3.01.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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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출두 당시 민주당 소속 의원 동행, 강하게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두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사진=KBS 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 10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두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다.(사진=KBS 캡쳐)

정우택 국회부의장(국민의힘)은 11일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 FC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 검찰 출두 당시 당 소속 의원 수십여명이 동행한 것에 대해 "이 대표의 충격적인 '마피아식 검찰 출도', 민주당은 '개인범죄 비호' 멈춰야한다"고 지적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권력악용 성남FC 후원금유치 협의를 받는 피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시간을 끌고 끌다 이제야 검찰조사를 받았다. 제1야당 현직 당대표가 각종 개인범죄혐의를 받으며 검찰에 출석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부의장은 "지금까지 국회를 방탄막 삼고, 민주당의 비호를 받으며 검찰조사회피, 형사법체계 무시해왔다면, 수사 결과를 떠나 최소한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는 게 공당 대표의 자세일 텐데, 오히려 억울한 척 피해자코스프레를 하는가 하면, 적반하장의 태도로 정치보복을 운운하며,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50명의 국회의원과 일명 개딸이라고 불리는 강성지지자 400여명의 도열 속에 검찰에 출석했다고 한다"며 혀를 찼다.

정 부의장은 "범죄피의자 출두를 대선 출정식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지 참 기가 찬다"면서 "이런 실력행사는 이재명 대표의 유무죄 판단에 영향을 주려는 거대 야당의 명백한 사법권겁박이자, 이재명 범죄혐의 수사를 정치진영 대결로 몰아가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민주당의 노골적 정치공작"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사진=내외방송DB)
정우택 국회부의장(사진=내외방송DB)

정 부의장은 "권력악용 성남FC 후원금유치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시절, 행정권을 악용해 기업 6곳에 용도변경을 해준 대가로 성남FC에 후원·광고금 명목으로 160억원을 내도록 한 사건"이라며 "공적인 업무와 권한을 돈으로 사고파는 행위는 심대한 독직 행위로 처벌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이 대표는 성남FC 외에 대장동·백현동, 위례신도시, 변호사비 대납 범죄의혹에도 줄줄이 연루돼 있다. 모두 민주당과 관계없는 이 대표 개인의 범죄문제"라며 "민주당은 그런 일이 있는지도 제대로 몰랐던 사건들"이라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 대표의 말대로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검찰에서 소명하고 민주당은 제1야당의 책무에 충실하면 될 일이다. 그런데도 검찰출석에 대거 몰려가 세를 과시한 것은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 방탄정당을 자인한 추태"라고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법 앞에서 누구나 평등해야만 한다"며 "이재명 대표의 말대로 떳떳하다면 당당하게 검찰에서 소명하고 민주당은 볼썽사나운 '집단행동'을 멈춰야만 한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막기위해 1월 임시국회를 여는 꼼수를 또 부렸다"며 "방탄당 셀프인증하지 않으려면, 소모적 정쟁을 접고 민생과 경제 살리기를 위한 입법에 적극 나서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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