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공천권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
조경태, "공천권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01.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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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비례대표제, 국회의원 면책특권,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로 차별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포스터=조경태 의원 페이스북)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포스터=조경태 의원 페이스북)

5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이 16일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김기현, 윤상현, 안철수 후보까지 불꽃 레이스가 펼쳐지게 됐다. 

여기에 설연휴를 전후해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가세할 경우, 그야말로 누가 집권여당의 당수로 선출될지 안개 속이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선언에 앞서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 "정치를 5선째 하고 있지만 우리 정치가 너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치가 변화하고 개혁돼야만 우리 사회와 경제가 안정감을 갖고 발전할 수 있다"며 정치 개혁을 비전으로 내세워 출마할 것임을 시사했다.

조 의원은 "여야가 서로 정쟁하는데 익숙해 있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고 악습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3폐'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우선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례대표제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미국의 경우 유권자 63만 명당 1명이라면 우리는 16~17만 명당 1명이기 때문에 미국 기준으로 우리는 82명이면 된다"고 근거를 들었다.

다음으로 조 의원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인 불체포특권을 폐지하겠다"고 언급하고 마지막으로 "정당 국고보조금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조 의원은 "한 해 수백억 원의 정당 국고보조금이 국민들이 낸 세금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 한 번도 감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이유을 설명했다.

현재의 당권 경쟁과 관련해 조 의원은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가 줄세우기"라며 "국회의원은 국민에게 충성해야 하는데 공천을 받으려고 권력자들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을 줄여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또한 "당 대표가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아닌 국민들이 그 지역 국회의원 후보를 뽑을 수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할 것"이라며 후보 선출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당권 주자들 중 공천 제도를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후보자가 없다"며 "조경태가 당 대표가 되면 이 악습의 고리를 끊어낼 최초의 당 대표가 될 것"이라면서 타 후보와 차별화했다. 

조 의원에 이어 나 전 의원도 출마를 선언하게 되면 당권 경쟁은 ▲비윤 대 친윤 ▲수도권 대 영남권의 대결로 컷오프를 비롯해 결선투표까지 당내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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