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여친에게 사랑이 담긴 초콜릿을.."...오늘 화이트데이
(현장 스케치) "여친에게 사랑이 담긴 초콜릿을.."...오늘 화이트데이
  • 정지원 기자
  • 승인 2023.03.14 14: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콜릿 매출, 지난해보다 30배 이상↑
남성들, 화이트데이 꽃다발로 '빨간 장미' 선호해
'화이트데이'를 맞아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다양한 사탕과 초콜릿을 판매하고 있다.2023.03.14.(사진=정지원 기자)
'화이트데이'를 맞아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다양한 사탕과 초콜릿이 판매되고 있다.2023.03.14.(사진=정지원 기자)

(서울=내외방송) 편의점이나 제과점에 눈길이 한번 더 간다.

진열장의 모습이 평소와 다르기 때문이다.

"아~ 오늘이 화이트데이구나"

행인들이 예쁘게 장식된 사탕과 초콜릿 꾸러미를 보고 한 말이다.

매년 3월 14일은 뭇 여성들을 설레게 하는 '화이트데이'다.

정확히 한 달 전인 밸런타인데이에 좋아하는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했다면, 오늘은 답례받을 수 있는 날이다.

보통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선물하는 반면, 화이트데이는 사탕을 선물한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쇼핑몰 티몬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초콜릿 매출이 지난해보다 30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에 막대사탕류 매출은 12% 증가하는데 그쳤다.

왜 그럴까?

기자가 서울의 한 편의점을 방문해서 점주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매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화이트데이 제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A 편의점 점주는 가장 잘 팔리는 초콜릿을 가리켰다.

사탕에 대해서는 "사탕만 들어 있는 것은 생각보다 잘 없다"며 "초콜릿과 사탕이 같이 들어 있는 제품이 많다"고 설명해줬다.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을 하는 날이다.

같이 부대끼면서 동고동락하는 직장에서도 남성 직원들이 여성 직원들에게 달콤한 디저트 선물을 하기도 한다.  

B 편의점 점주는 "오늘 사탕이나 초콜릿을 사 간 사람은 대부분 남자"라고 말했다.

화이트데이 당일 답게 매대를 가득 채운 사탕과 초콜릿을 기대했는데, 몇몇 편의점들은 이미 많이 팔려 텅텅 비어 있었다.

그 순간 한 남성 손님이 "딸에게 줄 것"이라며 사탕에 대해 관심을 보이자 직원이 귀여운 캐릭터 사탕을 추천해줬다.

화이트데이에 연애를 시작하거나 마음을 주고받는 연인들도 있는 반면에, '프러포즈'로 결혼을 약속하는 예비 부부들도 늘어나고 있다.

유명 호텔들은 '화이트데이 패키지'를 출시해, 사랑에 빠진 커플들이 로맨틱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얼마 전 모 호텔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화이트데이 패키지 예약 건수는 지난달보다 5배나 증가했다. 

'오늘은 화이트데이, 꽃 주는 날!'이라며 팻말을 단 서울의 한 꽃집.2023.03.14.(사진=정지원 기자)
'오늘은 화이트데이, 꽃 주는 날!'이라며 팻말을 단 서울의 한 꽃집.2023.03.14.(사진=정지원 기자)

로맨틱함을 장식하기 위해서 꽃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오늘은 화이트데이, 꽃 주는 날!'이라며 팻말을 단 꽃집도 있었다.

과연 남성들은 화이트데이에 어떤 꽃을 가장 많이 선물할까?

꽃집 사장님은 "주로 빨간 장미를 많이 선물한다"면서 "빨간 장미 위주로 꽃다발을 만들어 준다"고 설명해줬다.

이외에도 튤립과 프리지어 꽃다발도 버금간다고 한다.

화이트데이가 상술로 인한 것이라는 일부 비난이 있지만, 젊은층의 로맨틱은 이를 뛰어넘는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서로 사랑하는 남녀의 수줍은 미소가 전해진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