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둔화, 환율 및 물류비 등은 불안 요소
(서울=내외방송) 13개월 연속 무역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중견기업의 74%는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확대될 것이란 기대를 내놓았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경련)는 오늘(3월 28일) 회원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2023년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6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를 기록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견기업들은 ▲공급망 다변화 ▲신시장 진출 등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전망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중경련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0%는 10개국 이상 ▲15%는 6~9개국 이상 수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주력 시장 1순위는 ▲미국(50%)이었고, 이어 ▲중국(18%) ▲유럽(6%) ▲중동(6%) ▲베트남(6%)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중견기업인들은 수출 리스크로 ▲세계 경기 둔화(71.4%)를 가장 우려했고 ▲환율 변동성 확대(8.6%) ▲물류비용 상승(5.7%) ▲보호무역주의 확산(5.7%) 등도 경계했다.
또한 49%의 중견기업들이 수출 리스크 해소를 위해 '수출국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에 진출한 중견기업의 경우 '물류, 원자재 변동에 따른 비용 상승(61%)'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중경련의 이번 발표를 통해 대다수 중견기업들이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미국의 SVB 사태를 비롯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중국의 경기불황 등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어 이에 대한 정부와 기업간 긴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