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초이 실존 인물 '황기환' 지사, 100년 만에 고국 봉환
유진 초이 실존 인물 '황기환' 지사, 100년 만에 고국 봉환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04.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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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인천공항 도착해 현충원 안장
황기환 애국지사(사진=국가보훈처)
황기환 애국지사(사진=국가보훈처)

(서울=내외방송)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가 오는 10일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처(이하 보훈처)는 4일 황기환 지사의 유해봉환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5일 유해 봉환반이 미국으로 파견돼 현지에서 추모식을 진행하고 현지시각으로 9일 미국 뉴욕을 출발해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박민식 처장은 10일 황 지사의 유해를 직접 영접한 뒤 운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운구 차량은 대전 현충원에 도착해 오후 2시부터 현충탑 앞에서 유해 봉환식이 거행되며 이후 독립유공자 7묘역에 안장된다.

보훈처는 황 지사의 유해 봉환을 위해 지난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족보나 유족 등 공적으로 확인할 수 없어 승인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보훈처와 뉴욕총영사관의 적극적인 설득과 노력을 통해 황 지사의 유해가 안장돼 있는 뉴욕 마운츠 올리벳 묘지 측과 올해 1월 31일 전격 합의함에 따라 유해봉환이 가능하게 됐다.

오는 10일 황 지사의 유해가 완전히 봉환되면 드라마 상에서 고애신의 마지막 대사인 "독립된 조국에서 다시 봅시다(See you again"가 100년 만에 실현된다.

황기환 애국지사는 미국 유학 중 제1차세계대전에 참전해 1919년 6월 프랑스로 귀환했고 이후 이승만이 설립한 구미주차한국위원회의 원동지역 대표 김규식이 평화회의 참석차 파리에 오자 김복 등과 함께 한국의 독립 선전활동에 앞장섰다.

1920년에는 파리 주재 한국선전단 선전국장으로 불문 잡지를 창간해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는 한편, 1921년 4월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부 주차영국런던위원으로 임명돼 활동하다 1923년 미국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서거했다.

이에 정부는 1995년 황 지사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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