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개 이상 언론사와 협약 체결 "콘텐츠 사용료 지급"
(서울=내외방송) 구글이 현지시각으로 8일 뉴스 제공 앱인 '구글 뉴스 쇼케이스'를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뉴스 플랫폼 출시에 대해 "언론사 지원 노력의 일부"라면서 150개 이상의 언론사와 뉴스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AP, 블룸버그,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와 더불어 지역 언론사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은 이들 매체에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지급하지만 구체적인 지급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구글 뉴스 쇼케이스는 지난 2020년 발표한 뉴스 제공 플랫폼으로 그동안 20여 국가에 소개됐지만, 미국에서는 협상 난항으로 출시하지 못했다.
구글은 최근 수년간 월스트리트저널 모회사인 뉴스 코퍼레이션 등 주요 매체에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고 뉴스 콘텐츠를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자, 2021년 뉴스 코퍼레이션과 글로벌 다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구글의 이번 쇼케이스 출시는 최근 빅테크 플랫폼에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지급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중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빅테크에 뉴스 콘텐츠 사용비를 의무적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저널리즘 보호법'이 하원을 통과했고, 이에 메타는 "법안 통과시 캘리포니아주 내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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