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햇살이 유난히도 밝았던 6월 6일 강원도 철원군 월하리 마을에서 '국경선평화학교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국경선평화학교는 남북 접경지역에서 남북평화통일일꾼이라는 뜻의 '피스메이커'를 양성하는 학교로 시민 참여기금으로
세워진 국내 최초의 평화통일 전문학교입니다.
평화학교는 2013년 개교했지만 지금까지 민통선 남방한계선 근처의 'DMZ평화문화광장' 건물을 사용했다가
개교 10주년을 맞아 이곳에 새 학교를 지었습니다.
1년이 넘게 진행된 공사를 마치고 국경선평화학교의 시작을 알리는 준공식엔 철원 주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또 해외에서 찾아온 참석자들로 가득찼습니다.
준공식은 이충재 사무총장의 사회로 총 3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한완상 국경선평화학교 석좌교수 겸 전 통일원 부총리 ▲남부원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사무총장
▲심상훈 철원읍 월하리 마을 이장 ▲송민영 BPS 건축위원 ▲정지석 BPS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평화학교 건축에 힘써 준 ▲강민정건축사사무소의 강민정 소장 ▲류현수 자담건설 대표 ▲안인석 국경선평화학교 건축 현장 소장
▲이연자 기부자 ▲강아지 '하루'에게 감사패가 수여됐습니다.
2부 준공기념 특별행사에서 박준철 가문을 대표로 70여 가문에게 평화가문 증서가 수여됐습니다.
평화가문은 3대 이상이 평화기금 운동에 참여한 기부자 가족에게 수여되며 준공식 당일까지 3500여명이 기부에 참여했습니다.
평화가문 중 독립운동가 김이직 선생을 기념하는 교실이 마련됐습니다.
김이직 선생은 1907년 러시아 연해주의 우스리스크로 망명한 이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인사회와 항일민족운동의 유력한 지도자로 활약했습니다.
이어진 특별공연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박솔지 학생의 북춤 공연, 군산YMCA소년소녀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우리겨레연합중창단의 우리겨레 노래가 현장에 울려퍼졌습니다.
3부에선 YTN의 나경철 앵커의 소개로 웅장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모든 공연을 마치고, 이날 참가한 모든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소이산 평화둘레길에 올라 DMZ의 평화를 염원했습니다.
내외방송 정지원입니다.
(내레이션=정지원 아나운서/ 촬영 및 편집=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