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의 '시대 전환', '동시대성'을 추적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시대 전환', '동시대성'을 추적한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3.06.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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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특별전 '백 투 더 퓨처 :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박이소, 역사의 문역사적인 문, 1987, 캔버스에 아크릴릭, 181.4×187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박이소, 역사의 문역사적인 문, 1987, 캔버스에 아크릴릭, 181.4×187 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서울=내외방송)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품 특별전 <백 투 더 퓨처 :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이하 <백 투 더 퓨처>)를 오는 16일부터 2024년 5월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백 투 더 퓨처>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수집된 소장품들의 연구 결과 공성훈, 김범, 박이소 등 1990년대 시대 전환기를 예술적 토양으로 삼아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양상을 드러난 작가들의 작품들이 다수 수집된 것에 착안해 기획됐다.

전시는 80년대 말~90년대 초 작가적 정체성을 구축한 작가들의 작업과 최근까지 이어진 그들의 작품 활동을 소개하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교차하는 시대를 거치며, 현재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한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한다.

최정화, 내일의 꽃, 2015, 섬유, FRP, 고무, 철분말 가루 혼합, 형광안료, 163.5×130×128, 220×203×188.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최정화, 내일의 꽃, 2015, 섬유, FRP, 고무, 철분말 가루 혼합, 형광안료, 163.5×130×128, 220×203×188.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첫 섹션은 '시대 변환과 미술 지형 변동'에서는 최근 5년간 미술관이 수집한 공성훈, 김범, 박이소, 이동기, 이용백, 최정화 등의 작품을 통해 전 세계의 변화와 이와 연관된 한국의 사회 환경을 그대로 흡수했던 1990년대~2000년대의 한국 현대미술 흐름을 살펴본다.

'불일치의 활성화'에서는 김세진, 박화영, 유비호, 함양아 등의 초기 미디어 작업이 소개된다. 싱글채널 비디오의 본격적인 개화와 더불어 시간적 굴절, 시청각적 감각의 뒤틀림 등 미디어 작품의 어법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시기의 작품들이다.

'이질성과 그 비평적 시공간'에서는 90년대 이전 급격한 산업화, 근대화를 거치면서 혼돈과 역동 속에서 창작 역량을 구축한 구동희, 김두진, 김상돈, 노재운, 금혜원, 노충현, 정재호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들은 장르와 영역 사이의 관습적 구분에 갇히지 않고, 국내외 변화 흐름을 빠르게 간파하며 환경을 거침없이 받아들였다.

김세진, 되돌려진 시간, 1998, 6채널 영상, 컬러흑백, 사운드, 2분 20초, 2분 34초, 2분 48초, 2분 22초, 2분 14초, 2분 55초.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김세진, 되돌려진 시간, 1998, 6채널 영상, 컬러흑백, 사운드, 2분 20초, 2분 34초, 2분 48초, 2분 22초, 2분 14초, 2분 55초.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미래 간섭 혹은 미래 개입'은 90년대에 형성된 국내 현대미술의 동시대성이 현재의 미디어 작업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확장됐는지를 김아영, 남화연, 안정주 등 2010년대 전후에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살펴본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미술관이 최근 수집한 주요 소장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형성과 의미를 추적하고,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폭넓게 선보이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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