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창당이 본격화 되는 가운데, 금태섭 전 의원에 이어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신당창당을 공식화 하고 정당명을 '한국의 희망'이라고 공개했다.
양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20년 전 노무현 정부 때 보수당은 정부에게 '아마츄어'라고 했고 여당은 제1야당은 '부패세력'으로 규정했다"며, "20년이 지난 후에 아마츄어와 부패세력이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는 형국으로 공수만 바꿔 정치를 퇴행시키는 상황이 국민의 시각에서 희망이 아닌 절망만 주고 있다"고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당명에 대해 양 의원은 "여러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었고, 결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한국의 희망'이라고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 지도자를 육성해낼 수 있는 정당의 유무가 국가의 수준"이라며, "지금의 정당은 대통령 제조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심지어 대통령 후보가 없을 때는 빌려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을 만들지만 역량이 갖춰져 있는 확신도 안 된 상태에서 국가 운영을 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신당의 미래에 대해 "정당의 근원인 정치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9월부터 정치 학교부터 시작할 예정"이라며, "중앙당 창당 발기인 200명의 면면을 보면 거의 청년으로 신당에 기대감을 갖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양 의원은 "전국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금태섭 전 의원 등 제3지대와 관련해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철학과 가치가 있다면 함께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양 의원은 일부에서 예상하는 조국 전 장관의 신당과는 선을 그었다.
양 의원은 "신당은 시대가 주는 소명인데 조 전 장관에게 시대가 부여하는 소명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비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양 의원이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하고 오는 26일 공식 창당 발기인 대회를 시작하면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제3지대의 바람이 내년 총선에 어떤 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정치권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