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금태섭 전 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선거제 개편 등 정개개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금태섭 전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여해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이하 성찰과 모색 포럼)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금태섭 전 의원은 신당 창당을 묻는 질문에 "저는 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창당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이에 대해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있는데 거대 양당이 해결하려 노력하지 않았다"며, "보수정당 10년, 진보정당 10년이 집권하는 동안 문제 해결이 하나도 안 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 각성이 따르지 않고서는 새로운 정치가 될 수 없다"며, "기존의 정당으로 기득권만 보호하려는 사람들로는 국가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각성이 있으면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에 대해 "많은 젊은 세대가 합세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프랑스의 마크롱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국민에게 제시해 국민이 받아들였기 때문에 39세의 젊은 정치인이 오늘의 프랑스를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87년 이후 국회의원 선거를 9번 했는데 국회 내에서 참다운 리더가 지금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다보니 지난 대선처럼 전혀 정치와 관계 없는 사람이 당선됐다"고 분석했다.
금 전 의원이 어제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하며 수도권 30석을 목표로 한데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수도권이 121석으로 좋은 후보자들이 나오면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한다 하니 이슈 선정이나 정책에 대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조력은 해줄 예정"이라면서도, 신당에서 직책을 맡을 의향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스스로 신당을 주도하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돈 봉투 전당대회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전광훈 목사 파문에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60%를 넘는 국민의힘 의원들 중 특히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는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신당 창당에 얼마나 합류할지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