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선봉장으로 나섰던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의 명칭을 '새로운 선택'으로 확정하고, 오는 9월 19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명 '새로운 선택'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가 서로 편가르기 해서 상대를 악마화 하고 적개심을 키워가는 것"이라며, "팬덤정치에 휩쓸리지 않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유권자들의 선택과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역할에 대해 금 전 의원은 "총선이 아직 한 참 남았다"고 전제하면서도, "어디까지나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당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데에는 말을 아꼈다.
신당의 정체성에 대해 금 전 의원은 '공화주의'라고 천명하며, "통합과 공동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 즉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통합하며 우리 사회가 함께 가는 것"이라고 말해 진보보수, 중도의 잣대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총선 수도권 30석 목표와 관련해서는 "소선거구제에서 제3세력이 등장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유권자들이 기존의 구조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임계점에 이르러 정치 변화의 교두보를 만드는 역할까지는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과 금 전 의원의 '새로운 선택' 등 제3지대가 어느쪽 표심을 차지할지를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복잡한 셈법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향후 양당 구조가 굳건해질지, 다당제의 시발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