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는 여자'와 '말을 거는 남자'의 비슷한 울음
'울고 있는 여자'와 '말을 거는 남자'의 비슷한 울음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3.06.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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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울고 있는 저 여자' 소극당 혜화당 공연
연극 '울고 있는 저 여자'. (사진=플레이티켓)
연극 '울고 있는 저 여자'. (사진=플레이티켓)

(서울=내외방송) 연극 <울고 있는 저 여자>가 오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소극당 혜화당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2004년 <마지막 녹음(錄音)>이라는 제목으로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005년 초연 이후 여러 번 공연됐으며 2008년에는 뮤지컬 버전으로도 공연된 바 있다.

작품은 지하철 플랫폼을 배경으로 '울고 있는 여자'와 '끊임없이 말을 거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남자는 혼잣말처럼, 여자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때로는 세상에 말을 거는 것처럼 말하고 이 과정에서 자기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울음을 발견한다.

실없는 농담을 건네며 웃는 남자와 하염없이 울고 있는 여자의 모습은 어쩌면 이 시대의 우울함을 안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을 반영한 듯하다. 상반되지만 어쩌면 비슷하게 울고 있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무대에서 펼쳐진다.

극작을 포함해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래임 작가의 작품을 청년 연출가 이준수가 새롭게 해석해 무대를 만든다.

이준수 연출가는 "<울고 있는 저 여자>는 이 시대 청년들의 우울함을 촘촘히 그려낸 이야기"라면서 "이런 결핍은 '사람'을 매개로만 치유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다시 깨닫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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