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 '똑버스'가 화성 동탄·향남 일원에서 단계적으로 운행을 개시한다.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지난 27일부터 시범 운행을 시작으로 오는 7월 4일부터 정식운행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운행에 투입되는 차량은 13인승 차량 5대로 하루 2회씩 총 10회를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다만, 동탄2신도시는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확대 운행한다.
똑버스는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로,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경로를 설정해 운행하는 승객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 호출과 결제를 할 수 있으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즉시 안내 받을 수 있다.
앞서 경기도는 올해 8월까지 10개 시군에 116대를 확대 도입할 계획으로, 화성에 이어 ▲김포 ▲양주 ▲남양주 ▲하남 지역에 똑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남양주는 오는 7월부터 오남·진접·수동·별내 등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고령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화로 호출할 수 있는 '유선콜' 기능도 추가해 14대의 농촌형 똑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치권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화성 똑버스 운행을 통해 동탄ㆍ향남 지역 주민들이 더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맞춤형 교통서비스인 똑버스 운행을 도내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버스요금으로 택시처럼 호출해서 이용하는 똑버스 운행으로 동탄과 향남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가 더욱 증진되길 바란다"며, "똑버스를 통해 도내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 더 많은 도민이 더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