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영화 <주술>(크리스토퍼 머레이 감독, 부천 초이스)과 <만분의 일초>(김성환 감독, 코리안 판타스틱)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작품상을 받았다.
BIFAN은 7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폐막식을 열었다. 배우 조성하와 예지원의 진행으로 열린 폐막식은 경쟁부문 시상과 함께 폐막작인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모두의 노래>가 상영됐다.
'부천 초이스 : 장편' 작품상을 받은 <주술>은 칠레의 외딴 섬을 배경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원주민의 주술을 익힌 딸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드라마와 신비주의적 요소를 매혹적으로 결합한 스릴러,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연출이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생생히 불러들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감독은 "칠레의 외딴 섬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임에도 한국 관객과 심사위원이 작품에 공감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프랭클린 리치 감독의 <A.I. 소녀>는 심사위원 특별상과 관람객 투표로 선정되는 관객상을 받아 2관왕이 됐으며 감독상은 <수퍼포지션>의 카롤린 링비 감독이 수상했다.
국내 경쟁부문인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에서 작품상을 받은 <만분의 일초>는 검도 국가대표에서 탈락할 선수로 취급을 받는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는 스포츠 심리 드라마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연출‧촬영‧사운드‧연기 등 제반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영화는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도 받으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김성환 감독은 "무엇보다 배우들이 함께 땀 흘리며 만든 작품"이라며 "추후 극장 개봉 때는 더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주목받은 배우 주종혁을 이 영화에서 만날 수 있다.
배우상은 <그녀의 취미생활>의 정이서와 <어브로드>의 장성범이 수상했으며 관객상은 <어브로드>, NH농협배급지원상은 <그녀의 취미생활>이 수상했다. 또 양근영 감독의 <모르는 이야기>가 특별언급을 받았다.
이와 함께 넷팩(NETPAC)상은 <걸신포차>(초 웨 준 감독),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은 <모두의 행복을 위해>(시모츠 유타 감독)가 수상했으며 BIFAN 유일의 ‘BIFAN 이상한 어린이심사단’이 선택한 ‘저 세상 패밀리상’은 <건전지 엄마>(전승배 감독), <버거송 챌린지>(김민하 감독)가 공동으로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