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국내 2∼30대 젊은 성인들 85.5%가 밀키트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밀키트 판매의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배현주 대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전국의 2∼30대 남녀 249명을 대상으로 밀키트 관련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다.
이번 연구에서 조사대상자의 85.5%가 밀키트 구매 경험이 있었다. 밀키트 구매 경험은 ▲남성보다 여성 ▲미혼자보다 기혼자 ▲직업이 없는 사람보다 직장인이 더 많았다.
젊은 세대는 밀키트를 주로 ▲대형 할인마트(44.6%) ▲온라인 쇼핑몰(33.3%)에서 구매했고, 용도는 ▲식사용(60.6%) ▲여행용(18.3%) ▲야식용 (13.1%)이라고 응답이 주를 이뤘다.
밀키트 구매 이유 중 첫 번째는 ▲재료 손질과 조리가 간편해서(89.2%)였다. ▲여러 식재료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어(60.1%) ▲요리를 잘 못 해서(27.7%)가 그 뒤를 이었고, ▲혼자 먹는다(31.0%) ▲가족과 함께 먹는다(35.2%) ▲친구ㆍ연인ㆍ동료와 함께 먹는다(33.8%)고 응답했다.
젊은 성인이 밀키트 구매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은 ‘밀키트의 품질’ 및 ‘편리성과 가격’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밀키트는 2020년 10월 ‘간편 조리 세트’란 식품 유형으로 식품공전에 새롭게 등재됐다. 조리되지 않았지만, 손질된 농ㆍ축ㆍ수산물과 가공식품 등 조리에 필요한 정량의 식재료와 양념ㆍ조리법으로 구성돼, 소비자가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섭취할 수 있도록 제조한 제품이다.
배 교수는 "밀키트 소비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의 다변화와 함께 1ㆍ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인해 코로나 이후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형 할인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주로 판매되고 있지만, 판매업체의 새벽 배송과 당일배송 서비스가 확대돼 향후 전 연령층에서의 밀키트 구매 비율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