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사) 국가원로회의 의장단, 원전 전문가, 예비역 장성단 등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비과학적 괴담 유포와 IAEA에 대한 비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IAEA 보고서에 대한 거짓선동을 중단하고 그동안 입은 수산업자들의 피해를 보상하라"고 주장했다.
회견을 주최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세계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IAEA 보고서를 괴담으로 치부하고 과학을 무시하는 망국의 정치를 멈추고 객관적이고 학문적인 태도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훈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은 '국가원로회의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괴담 주도 세력들은) 반일감정과 국민감정이라는 민감한 부분을 이용해 과학적 사실을 뒤집고 수산업계를 희생양으로 사회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들의 목적은 국민건강이 아니라 자신들이 처한 국면 전환"이라고 주장했다.
박상덕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수석연구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설비 점검도 하지 않고 일본이 제출한 자료에 따라 IAEA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는데 엄연히 전체 시스템 검증에 '설비 점검'이 포함되어 있다. 보고서를 제대로 읽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은 또 "오염수 방류가 '고준위 핵폐기물 투기의 신호탄'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방류하는 물질은 삼중수소다. 고준위 핵폐기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말한 국제 망신"이라면서 "11개국 전문가들의 교차 검증을 거친 결론을 '보고서 조작'이라고 한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