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창당이 시작된 가운데,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에 대한 러브콜이 정치권에서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조정훈 의원은 지난 총선 민주당의 위성정당으로 국회의원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국민의힘과 제3지대 주자들인 금태섭 전 의원과 양향자 의원 등으로부터도 영입 1순위로 거론된다.
조 의원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음 총선 행보에 대해 "(어느 당이든 나를) 꽃꽃이로 쓰려면 관심 없고, 정말 개혁을 위한 수술칼로 쓰려면 과감히 들어가 정치 생명을 걸고 해볼 의지가 있다"고 천명했다.
행보에 대해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고 해야 될 결정인데 단순히 시도해 보고 아니면 말고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제3지대를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프랑스의 마크롱, 영국의 토니 블레어처럼 거대 정당 안에서부터 개혁하는 사례들이 있다"며 아직 여지를 열어뒀다.
'어느 당이든 수술칼로 쓰려면 갈 수 있다'는 것이 정체정의 모호함을 뜻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조 의원은 자신의 정체성과 다음 총선의 제1차 전선이 '586 운동권의 퇴진'이라고 명확히 선언했다.
조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586 운동권 국회의원이 계속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며, "후배 세대보다 미래를 바라보는 눈이 앞서 있을지? 글로벌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야 될지의 경험이 앞서 있을지? NL로 상징되는 남북관계론을 계속 밀어붙이는 것이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 정치를 계속해서 대한민국 정치를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유효기간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의원은 '안티 586'이라는 목표를 어떻게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그 자리가 국민의힘이 될지, 민주당이 될지, 제3지대 신당이 될지 등을 숙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