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지하차도 사고 보도, "정부가 터널 출입 제한했어야" 시민 인터뷰 실어
(서울=내외방송)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청주 오송지하차도 사고를 보도하면서 "폭우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겠다는 한국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송지하차도 사고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이번 재난은 지난해 서울이 115년 만에 가장 큰 폭우로 강남구와 저지대 지하 아파트가 침수되는 타격을 입은 후 폭우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겠다는 한국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터널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토요일에 발견된 시신 1명을 포함해 9명"이라고 전하면서 지하도를 자주 이용하는 한 청주시민의 코멘트를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60세의 이 시민은 인터뷰에서 "나도 물에 빠졌으면 죽었을 것이다. 답답한 감정을 표현할 말이 없다. 정부가 홍수가 예상이 됐을 때 터널 출입을 제한했어야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로이터는 윤석열 대통령이 화상회의를 통해 "일부 지역에서 이상 기후에 대한 선제적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는 대통령실의 말을 전했다.
로이터는 "한국은 여름에 폭우가 자주 내리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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