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JSA 견학 도중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 넘어"
(서울=내외방송) 미국 정부가 18일(현지시간) 미군 장병의 '무단 월북'을 공식 확인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군인 중 한 명이 JSA(공동경비구역) 견학 도중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미군이 자발적으로 허가 없이 국경을 넘었다"면서, "현재 미 국방부가 북한 카운터파트와 이 문제에 대해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SNS를 통해 "JSA를 견학하던 미국인 한 명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했다"고 전했다. 사령부는 "북한이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 장병이 월북한 18일은 한국과 미국이 핵협의그룹(NCG)를 출범하고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부산항에 입항한 날이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국방부는 북한 관리들과 적절한 접촉을 하고 있고 우리는 그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 국방부가 북한의 카운터파트와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월북 미군 장병의 생사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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