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9일 '새만금 잼버리 파행'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국무총리 및 장관의 경질을 톡구했다.
용혜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고작 1주일간 진행된 잼버리 대회에서 지난 1년간 반복됐던 윤석열식 국정운영의 총체적 난국이 밑바닥까지 드러났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한덕수 국무총리,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용 의원은 "국회와 전문가들이 수없이 문제를 예고해왔고 해결할 시간 역시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움직이는 게으른 행정이 '사상 최악의 생존게임'이라는 오명을 낳았다. 정부와 여당 말대로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기다린 결과, 처참한 국가 망신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잼버리 파행에 대해 대통령실의 첫 일성은 '전 정부'를 향하더니 전 정부 탓이 먹히지 않자 지방 정부에 떠넘기고 있다"면서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로서 스스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어디갔나? 개영식 때 소방 당국이 행사 중지를 요청해도 대통령 생색내기를 위해 4만 3,000명의 청소년 참가자를 들러리 세우더니 세계 각국에서 문제 제기가 물밀듯 밀려오자, ‘스카우트 선배’를 자임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그 책임에서 쏙 빠졌다"고 밝혔다.
한편 용 의원은 잼버리 파행에 여성가족부의 책임을 거론하며 '여성가족부 폐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에 대해 "잼버리 실패의 책임을 물어 (여가부를) 폐지시킬 것이라면 여가부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를 폐지하는 것이 차라리 합당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