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사전통보 없는 北 황강댐 방류, 남북합의 어긋나"
통일부 "사전통보 없는 北 황강댐 방류, 남북합의 어긋나"
  • 곽용귀 기자
  • 승인 2023.08.11 14: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댐 수문 열고 수위 조절, 접경지역 피해 없도록 주시 중"
지난 6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이 군남댐 현장점검을 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지난 6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이 군남댐 현장점검을 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서울=내외방송) 북한이 사전 통보없이 황강댐 수위조절을 이유로 방류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남북간 합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무단방류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북한이 수문을 일부 개방한 상태로 파악하고 있고 지난 6월 30일 장마철 시작 이후 북측이 계속 황강댐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수문을 개방하는 것만으로는 북한의 의도적인 방류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남북간 합의 정신에는 어긋나는 것이라 본다"면서 "정부는 접경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유 하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북은 지난 2009년 9월 황강댐 무단 방류로 임진강변 야영객 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나자 그해 10월 황강댐 방류시 북한이 남한에 사전 통보를 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이 합의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황강댐 수문이 개방되면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과 필승교 수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부는 지난 6월 댐 방류로 접경지역에 홍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류 사전 통보를 요청했고 지난달에도 요청했지만 북한은 아직 답을 하지 않고 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