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방송) 광복 78주년을 맞아 서울 서대문구가 주최하는 '2023 서대문독립축제'가 12일 개막식과 함께 나흘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저녁 서대문독립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고 가수 인순이, 국악밴드 이상,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의 개막 축하공연과 미디어대북 공연과 뮤지컬 갈라쇼 등이 펼쳐졌다.
서대문독립축제는 그동안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이틀간 진행했으나 올해는 보다 많은 시민이 광복의 역사와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기간을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으로 연장하고 독립공원까지 장소도 확대했다.
개막 공연 후에는 패션쇼 ‘독립문 런웨이’, 광복절 전야음악회, 다양한 참여·관람 프로그램, 광복절 기념 기획전시, 체험 부스 등이 시민을 맞는다.
특히 14일 저녁 7시 30분∼9시에 펼쳐질 전야음악회에서는 지휘자 함신익과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이 ‘희망과 기쁨의 노래’란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애국가와 광복절 노래, '그리운 금강산'을 비롯해 '경기병 서곡', '헝가리무곡',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윌리엄텔 서곡' 등을 들려준다.
축제 기간 ▲전문해설사가 들려주는 형무소이야기 ▲독립군 전투 체험 ▲비밀결사단과 옥사 체험 ▲광복 퀴즈 쇼 ▲참여 게임 ‘나는 독립군이다’ ▲독립 무언극 ▲태권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및 관람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0옥사에서는 ‘광복의 그날, 서대문형무소’란 주제로 광복절 기념 기획전시가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등 30여 기관·단체의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마지막 15일 오후 4∼5시 폐막 공연은 태권 퍼포먼스, 국악 공연, 만세삼창 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지며 서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도 출연한다.
축제 기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개관 시간도 저녁 7시 30분까지로 연장된다.
‘2023 서대문독립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