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시에도 불구하고 숙영 아닌 숙소 이용해 논란
(서울=내외방송)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만금 세계잼버리 기간 동안 정부 지시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숙영을 하지 않고 국립공원 숙소에 묵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21일 "신변 위협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이날 오전 설명자료를 통해 "김현숙 장관이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인해 경찰의 보호를 받는 상황이어서 숙영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현숙 장관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라"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숙영을 하지 않고 변산반도생태탐방원에서 숙박을 했다.
여가부는 "김 장관은 대회 기간 내내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면서 "당시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 위협 협박으로 경찰의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 시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숙영을 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불편에 노출된 대원들과 함께 야영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김 장관은 현장에서 잼버리 병원, 허브클리닉, 화장실, 샤워장, 물류창고, 운영 요원 식당, 대집회장 등 영지 시설을 점검하고 제기되고 있는 불편사항 개선 등 안전한 행사 진행에 최선을 다했으며 특히 대회 초반 제기된 화장실 등 위생시설 개선을 위한 조치 및 온열 환자 발생 등 폭염에 대비한 잼버리 병원 내 의료 인력 확충, 적십자 냉방차 추가 조치 등을 현장에서 즉시 시행했다"며 새만금 현장에 계속 있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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