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5% 동결...물가상승세 둔화에도 해외 리스크 고려
기준금리 3.5% 동결...물가상승세 둔화에도 해외 리스크 고려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08.24 11: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성장률 1.4%, 물가상승률 3.5% 전망
한국은행(사진=내외방송 DB)
한국은행(사진=내외방송 DB)

(서울=내외방송)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4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8월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등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경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세계 경제가 고금리, 중국의 회복세 약화 등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파악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주요국의 긴축기조 장기화 전망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향후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원자재가격 움직임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세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및 파급효과 ▲중국경제 전개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주춤하며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진 상황이다. 고용은 양호하지만 경기둔화 영향 등으로 취업자수 증가 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올해 성장률은 1.4%로 예측되며, 국내경제는 소비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수출 부진도 완화되면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7월 상승률이 2.3%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이는 국제유가가 하락한데다 개인서비스 및 가공식품 가격의 오름세도 둔화된데 기인한다. 한은은 올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5%로 예상했다.

근원인플레이션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 모두 3.3%로 낮아졌지만, 연말까지 3%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주요국의 통화긴축 장기화 전망과 함께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상당히 올랐고, 장기 국고채 금리 역시 상승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할 방침이다. 이에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지속하는 한편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