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신임 방통위원장, 1공영 다민영 체제 선봉에 설듯
(서울=내외방송)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환영의 입장을 발표했고,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유상범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이라는 중차대한 임무가 부여된 방송통신위원장 자리를 언제까지나 공석으로 둘 수 없기에 임명의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오랜 기간 언론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하는 등 언론정책 전반의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편향된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한규 원내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아들 학폭 무마, 방송 장악 이력, 인수위 고문 경력 등 온갖 의혹에도 임명을 강행했다"고 공세를 펼쳤다.
이어 "이동관 후보의 임명으로 공정한 방송 대신 정권을 찬양하는 방송과 언론을 만들고 싶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속내가 들통났다"고 비난했다.
이동관 신임 방통위원장의 임명으로 향후 '1공영 다민영' 시대가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윤 대통령이 이 신임 위원장을 임명하며 취임 후 1년 3개월 동안 국회 동의가 이뤄지지 않은 16번째 임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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