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독립군 5명 흉상 철거 논란에, 민주당 "독립운동에 좌우 없어"
'육사' 독립군 5명 흉상 철거 논란에, 민주당 "독립운동에 좌우 없어"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3.08.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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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원, "독립군을 국군의 뿌리로 인정 않겠다는 뜻"이라며 반발
홍범도 장군(사진=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홍범도 장군(사진=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서울=내외방송)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놓인 김좌진, 이범석, 지청천, 홍범도, 이회영 등 5명의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방침을 정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우원식 의원 페이스북)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우원식 의원 페이스북)

이에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방장관 퇴진과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방부가 밝힌 홍범도 장군의 공산주의 전력에 대해 우 의원은 "(홍범도 장군이) 북한의 정권 수립에 관여했다거나 6.25 전쟁에 참전한 것도 아닌데 독립운동에 좌우가 따로 어딨냐"고 반문하고, "그러면 좌익에 가담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도 지원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 당시 62년에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 훈장을 수여했다"며, "소위 냉전시대인 박 대통령 시대에 이미 정리된 논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 의원은 "과거 건국절 논란을 통해 임시정부에서 나라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논란이 있었다"며, "그 논란의 연장선으로 광복군과 독립군을 국군의 뿌리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도 국방부가 해군의 홍범도함 역시 이름을 바꿀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는데 대해 우 의원은 "홍범도함은 (보수정권인) 박근혜 정권에서 이름 붙인 것"이라고 국방부의 행태를 비난했다.

다만 우 의원은 "홍범도 장군이 공산당에 가입한 경력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당시 소련에서 함께 독립운동 했던 동지들의 국적과 토지를 얻는 등 그분들을 보호하기 위한 측면이 있었지만 금방 탈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 의원은 "정부의 흉상 철거를 시도한 주체가 아디인지 밝히고 철거 시도 이유와 배경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하겠다"며, "국방부 장관이 독립전쟁 영웅 5명에 대해 손을 대고 국군의 뿌리를 바꾸겠다면 국방부 장관으로 자격이 없다"고 밝혀, 국방장관 퇴진도 함께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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