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 10명 평균 배당액 2,329억 원, 하위 90% 평균 14만 원에 그쳐
(서울=내외방송) 주식 상위 0.1%가 정체 배당소득의 절반에 가까운 49.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자산불평등 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아 발표한 '최근 5년간 배당소득 천분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개인이 받은 배당소득 총액은 30조 7,9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2조 7,411억 원) 증가했다. 또한 배당을 받은 투자자는 총 1,605만 명으로 전년 대비 43%(482만 명) 급증했다.
이 중 상위 0.1%인 1만 6,054명이 전체 배당소득의 49.1%에 해당하는 15조 1,120억 원을 수령했다. 1명당 배당액은 평균 9억 4,130만 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상위 1%로 확대하면 전체 배당소득의 70.1%(21조 5,749억 원)에 해당하고, 상위 10%의 배당소득 점유율은 무려 93.2%에 달한다.
주식보유 최상위 10명의 배당소득은 2조 3,286억 원으로 집계돼 1명당 평균 2,3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6억 원 증가했다.
반면 하위 90%(1,445만 명)의 배당 총액은 2조 855억 원으로 1인당 평균 14만원의 배당소득에 그쳤다.
이에 대해 고용진 의원은 "주식 등 자산불평등 구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자산불평등이 소득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액자산가들에 대한 과세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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