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전'...회사채에 이어 CP마저 한계 도달해
위기의 '한전'...회사채에 이어 CP마저 한계 도달해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3.09.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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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만 68조, 올 8월까지 CP 누적잔액도 5조 넘어
한국전력공사 CI(제공=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 CI(제공=한국전력공사)

(서울=내외방송) 올해 8월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이 무려 68조 3,000억 원을 기록해 경영위기에 놓인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기업어음(CP) 누적잔액도 5조 6,000억 원에 이르며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사진=의원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의원실)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전 자료를 토대로 1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3조 2,500억 원의 CP를 발행했고, 올해도 2조 3,500억 정도의 CP를 추가로 발행했다.

이에 대한 연 이율만 4.21%에 달해 올해 발행한 CP의 이자만 1,000억 원에 이른다.

회사채와 CP는 수입 대비 지출이 많아 자금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경우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다. 

한전은 지난해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회사채 발행한도를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5배, 비상시에는 최대 6배까지 발행이 가능하지만, 현재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적립금이 줄며 회사채 발행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CP는 회사채 발행 한도에 포함되지 않아 자금융통이 용이하다.

하지만 CP마저도 발행한도에 도달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한전은 지난해 3조 2,5000억 원 어치의 CP를 발행해 한도가 꽉 찬 상태이다.

올해 한도는 7조 5,000억 원이지만, 8월말까지 누적 잔액이 5조 6,000억 원인 점과 곧 만기가 도래하는 2018년 발행 5,500억 원을 상환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노용호 의원은 "채권시장에서 다른 기업의 자금 조달 금리를 큰 폭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잠재적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한전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한국전력공사)
(자료=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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