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군 투입 임박 시기에 나와, 유엔 이스라엘에 '철회' 요구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유엔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주민 110만명에게 24시간 이내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110만명에게 '24시간 이내에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통보했다"며 "이를 철회해달라"고 이스라엘에 요구했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통보가 가자지구 주민뿐 아니라 유엔 직원 및 유엔 시설로 대피한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이스라엘의 통보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 후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곧 투입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이루어졌다는 것에서 주목된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미 비극적인 상황이 재앙으로 변하는 것을 피해야한다. 유엔은 매우 파괴적인 결과 없이는 이 이동이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한편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양측에서 사망자가 1만명이 넘었고 중동 지역으로 전쟁이 확대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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