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상승 "향후 추가 상승에 대비해야"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3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전월보다 0.04%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8월 연체율 0.43%는 지난 2020년 2월(0.43%) 이후 3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8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이 늘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 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이 늘었다.
또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보다 0.01%p 늘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말보다 0.06%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3%로 전월보다 0.01%p 상승했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55%로 전월대비 0.06%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보다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보다 0.01%p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76%로 전월보다 0.05%p 상승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과거 장기평균 등 대비 낮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금리 상황 지속 및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향후 추가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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