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타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는 지난 1974년 수교 이래 LNG와 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히 발전해 온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지난 50년의 관계 발전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50년의 공동 번영을 함께 준비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은 카타르가 ‘국가 비전 2030’을 통해 국가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타밈 국왕은 "카타르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 발전이 너무나 당연하고 절실하다"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환영하고, 관계 격상에 발맞춰 특히 방산 및 AI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 정상은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소통 채널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이번에 체결된 ‘방산 군수 협력 양해각서’와 지난 6월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바탕으로 양국간 국방, 방산 분야의 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AI가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힐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라는데 공감하고, 향후 인재 유치, 데이터 공유, 가치 창출, 규범 정립을 포함한 AI 분야의 협력을 중점 과제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이번에 우리 기업(HD현대중공업)과 국영 카타르 에너지 간에 체결된 LNG 운반선(17척, 39억불) 건조 계약을 포함해 LNG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운반선 건조, 운영, 유지보수 등 전후방 산업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