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 논란'에 "구조조정 필요, 필요한 분야에는 투자할 것"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R&D(연구개발) 예산 축소 논란에 대해 "재임 중 예산을 많이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SBS D 포럼'에서 공개된 대담에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전략적, 선제적으로 투자해야할 분야에 대한 투자가 굉장히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2019년부터 3년간 예산이 20조원에서 30조원으로 늘면서 성장 동력 창출에 미흡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R&D 예산은 예산 항목과 취지에 충실해야한다. 처음으로 구조조정을 했지만 정말 필요한 분야에는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삭감된 예산을 약자 복지에 쓰겠다"며 R&D 예산 삭감의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야당은 물론 과학계에서도 큰 불만을 재기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중동 방문에 대해 "정상 외교는 전부 우리 기업간 협력과 해외시장 개척에 포인트를 두고 경제 현안 중심으로 한다"면서 "우리에게 적대적이지 않는 나라면 언제든지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기반을 튼튼히 해줘야 우리 기업들이 상대국 기업과 협력할 통로를 찾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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