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우리동네 주주데이', 동네 복지사각지대 살핀다
서울 관악구 '우리동네 주주데이', 동네 복지사각지대 살핀다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3.11.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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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조사 통해 복지 제공
서울 관악구 '우리동네 주주데이'. (사진=관악구)
서울 관악구 '우리동네 주주데이'. (사진=관악구)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서울 관악구가 각 동 통반장들과 협력해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민이 주민을 살피는 날, 우리동네 주주데이(day)'(이하 '주주데이')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주주데이'는 통장회의가 있는 매월 25일을 ‘주주데이(day)’ 정기 활동일로 정하고 통반장 3,950명과 함께 동네 를 순찰하며 주민들을 살피고 있다.

최근 신림동 6통장인 최모씨는 동네 순찰을 하던 중 남루한 행색을 하며 골목을 배회하던 A씨를 발견, 곧바로 신림동 주민센터에 신고했다.

이 덕분에 주민센터 복지담당 직원은 A씨와 신속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 상담 결과 A씨는 동네 마트에서 일을 하였으나 최근 인지능력 저하 등 건강상의 문제로 실직을 하게 되어 거리에서 노숙을 하던 중이었다.

신림동 주민센터는 즉시 A씨가 임시로 지낼 수 있는 숙소를 마련하고 쌀, 라면, 김치 등 식료품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치매검사 등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긴급지원, 맞춤형급여 등 경제적지원 돌봄SOS 서비스를 통해 병원동행과 가사서비스도 제공했다.

6통장 역시 A씨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밑반찬을 전달하는 등 온정을 나눴다.

건강 악화와 실직으로 삶의 의지를 잃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지내온 A씨는 “주위의 도움으로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삶의 의지가 생겼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통반장들은 집 앞 우편함에 우편물, 배달 음료, 신문 등이 쌓여있는 가구를 중점 점검하고, 위기가구로 의심되면 지체 없이 동 주민센터의 복지담당자에게 신고한다. 

또한 정기활동 외에도 폭염, 한파, 집중호우, 명절, 연휴 기간에 수시순찰을 진행해 월 2회 이상 지역 주민들을 살뜰히 살피고 있다.

신고를 받은 복지담당자는 즉시 사회보장정보시스템과 복지인적안전망을 활용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가구의 복지 욕구를 파악해 1:1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다.

관악구는 "7월부터 현재까지 총 208가구를 발굴해 맞춤형급여, 긴급지원, 돌봄서비스, 민간후원 등 총 237건의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고 전했다.

또한 구는 관악구 위기신고 방법, 복지제도 안내, 고독사 자가 체크리스트 등의 내용이 담긴 안내문 2종(문고리용, 책자형)을 제작해 지역 주민들에게 배포, 도움이 필요한 주민은 언제든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악구지회(약 827개소)와 함께 실거주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신통방통 복지플랫폼’, 복지종합상담 전용 신고전화 ‘관악구 복지상담센터’, 카카오톡 위기가구 신고채널 ‘함께해요 복지톡’ 등 다양한 위기가구 발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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