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서울시의원 "일본 중고등학교에서 쓰인 멜로디, 아직도 사용"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학교 종소리를 지금의 종소리나 익숙한 멜로디를 벗어나 '독립군가' 등 의미있는 종소리로 대체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3선거구)은 지난 16일, 시정질문을 통해 "학교 종소리를 '독립군가' 등 의미있는 종소리로 교체하자"고 제안했다.
그동안 많은 멜로디들이 학교 종소리로 우리에게 익숙해졌지만 '빅벤 종소리' 등의 경우 과거 일본 중고등학교에서 먼저 쓰였고,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한 한국에서도 별다른 의미 없이 오랜 기간 사용되고 있다.
이날 박유진 의원은 한국광복군 군가로 사용된 '격검가' 등을 학교 종소리 버전으로 들려주면서 "이미 다른 지역에서는 많이 만들고 있는데 서울에서도 학교 구성원이 직접 우리 민족을 한 번 더 상기할 수 있는 음원으로 종소리를 교체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견해를 물었다.
이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종소리가 우리 시선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 같다"며 "TF를 만들어 새로운 음원 개발을 해보면 좋겠다"고 답했다.
조 교육감은 또 "정서를 제한하지 않고, BTS 음악이나 랩도 넣어보며 다양한 음원 개발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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