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입적과 관련해 화재원인 수사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어제(29일) 입적한 것으로 알려져 종단이 충격에 빠졌다.
연합뉴스 취재 결과, 자승 스님은 어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에 의해 법구가 발견됐다.
어제 칠장사에서는 오후 6시 50분경 화재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당국은 약 3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경 불을 완전 진화했다. 이 후 밤 11시경 조계종은 자승 스님의 입적을 공식 확인했다.
한편 화재와 관련해 자승 스님이 "검시할 필요 없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다. CCTV에 다 녹화돼 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는 이야기가 함께 메모 사진이 나돌았던 것으로 전해져 화재원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자승 스님은 조계종 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서울 강남구 봉은사 회주로 지내고 있었다.
전직 총무원장이 입적하며, 장례는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계종이 오늘(30일)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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