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시 '금융 불균형' 발생 우려 가능성, 내년 성장률 낮게 잡아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기준금리가 7연속 동결되며 열 달째 3.50%를 유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이로써 약 10개월째 기준금리가 3.50%로 유지됐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지만 기조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가계부채 증가 추이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고 전했다.
한은은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대로 1.4%로 유지했고 내년 성장률은 2.2%에서 2.1%로 낮게 잡았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도 2.4%에서 2.6%로 올렸다.
한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한 것은 뚜렷한 경기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금리를 높일 경우 가계부채 등 금융 불균형이 계속 터질 것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은은 2025년 경제성장률 2.3%, 소비자물가 상승률 2.1%로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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