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적 첨단농업 시설 집약된 첫 모델 될 것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최대 6년간 5000㎡ 임대 가능
(내외방송=박창득 기자) 경상북도가 총 200억 원을 들여 예천군 일대에 4만㎡ 규모의 첨단 유리온실을 조성한다.
최근 경북도청에 따르면 예천군 지보면 매창리 일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은 초기 시설 투자 비용이 높아 청년 농업인의 진입이 어려운 스마트팜을 지자체에서 조성해 적정 임대료를 받고 경영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예천군은 기반이 갖춰진 부지 등 강점과 인근 상주시의 스마트팜혁신밸리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청년 농업인의 임대 수요와 신도시의 우수한 정주 여건 등을 내세워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경북은 2026년까지 총 200억 원을 투자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계한 ▲ 복합환경제어기 ▲양액(식물 성장에 필요한 무기 양분 용해)시설 ▲행잉베드(공중 재배 시설) ▲공기열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4ha(4만㎡) 규모의 첨단 유리온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선별하고 포장할 수 있는 패킹센터와 체험·가공 제품 개발을 위한 6차 산업화 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예천군 매창리 일원은 경북이 농업 대전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으로써 '임대형수직농장'과 '곤충·양잠(누에)산업 거점단지'도 함께 조성돼 미래지향적인 첨단농업 시설이 집약된 첫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임대형 스마트팜은 8팀(총 24명)의 청년농업인(만 18세~ 만 40세 미만)이 팀당 온실 0.5ha(5000㎡)를 임대받을 수 있다.
임대 기간은 3년으로 최대 3년 더 연장할 수 있으며 임대료는 토지와 시설 평가액의 1% 이상 또는 경작 특례 방식 등을 적용해 결정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스마트팜을 필두로 농업 대전환의 핵심인 첨단화를 통해 경상북도가 대한민국 농업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