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종로3가역・동대문역에 시범 설치 운영 중...향후 20개역 확대
(내외방송=차에스더 기자) 불법촬영을 비롯한 지하철 내 여성 대상 성범죄 근절 의지를 다지는 '지하철 여성화장실 안심 캠페인'이 오늘(18일) 오전 10시 30분 1호선 서울역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하며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서울 지하철 내에 시범 설치된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의 작동 현장을 확인한 후, 화장실 입구에 '24시간 불법촬영 감지' 안내 스티커를 부착해 불법 촬영 근절 의지를 널리 알렸다.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시스템'은 서울교통공사, 서울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지하철 내 성범죄 근절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현재 1호선 서울역・종로3가역・동대문역에 시범 설치돼 운영 중이다.
화장실에 설치된 탐지 모듈이 불법촬영 카메라를 탐지하면 원격 컨트롤러가 이를 통합관제소로 송신하며, 관제소는 보안요원 출동을 지시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이 외에도 관내 경찰서와 함께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에 안심거울을 확충하고 CCTV 집중 감시가 가능한 세이프존(Safe-Zone)을 지정하는 등 범죄예상 및 근절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 중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시스템은 20개 역사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불법촬영을 비롯한 각종 범죄로부터 지하철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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