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사망사건 수사 개입, 네덜란드 방문 시 의전 실패, 엑스포 유치 불발, 김 여사 금품 수수 등 내세워 국민의힘 압박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를 여당인 국민의힘이 반대해 열리지 못하자 이에 대한 입장문을 오늘(22일) 발표했다.
민주당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에 국가안보실의 개입 증거가 드러났다"며, "해병대 수사단이 사망사건의 조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직후 국가안보실과 해병대 사령관이 통화했고, 그로부터 약 24분 후에 국방부가 경찰로부터 사건을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당시 한국의 과도한 경호 및 의전 요구에 네덜란드 측이 한국 대사를 직접 불러 불만을 표한 것도 알려졌다"며, "대통령의 의전 실패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을 해명과 책임있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파리 현지에 2달간 머무르며 국정감사에서 불출석한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은 총선 출마를 준비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김건희 여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침묵하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이 밖에도 '국가 행정망 마비 사태'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과정' 등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에서 국회에 출석해 소상히 설명해야 하는 국정현안들이 다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국회 운영위원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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