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5502억 원 증액
국회 예산 심의 기간 쟁점이었던 '원전 관련 예산' 모두 확보
(내외방송=박창득 기자) 내년도 경상북도 예산이 11조 5016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금액을 확보했다.
최근 경북도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 예산에 경북지역 예산이 지난해보다 5502억 원 증액됐다.
이번 경북지역 국비예산은 고속도로와 철도 등 국책 건의사업에 사용될 5조 6576억 원과 국고보조금 5조 8440억 원을 합한 것으로 매년 행정안전부에서 지차체에 교부하는 지방교부세는 제외된 금액이다.
내년도 경북 국가투자예산 분야별 현황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3조 471억 원 ▲연구개발(R&D) 분야 6403억 원 ▲농림수산 분야 1조 6028억 원 ▲문화관광 분야 3073억 원 ▲환경 분야 9022억 원 ▲복지 분야 4조 955억 원 ▲산업 및 에너지 등 기타 분야 9064억 원이다.
특히,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 사업'과 '용융염원자로 원천기술개발사업' 등 원전 관련 예산을 모두 확보했다.
이외에도 '안동 모돈(200kg이 넘는 어미돼지와 40~60kg의 새끼돼지 등 비규격돈) 도축장 및 육가공장 증축사업 예산'과 '울릉군 도서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 사업' 등 시급한 현안 사업이지만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예산도 모두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신규 사업에서는 '초거대 인공지능 클라우드팜 실증 및 인공지능 확산환경 조성 사업'과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 사업' 등 예산이 대거 반영돼 미래성장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4년에 11조 5016억 원이라는 최대 국비 확보는 연초부터 목표를 세우고, 지역 국회의원과 시군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