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정치국 이인자 사망, 레바논 "우리 끌어들이려는 의도"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이스라엘군이 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외곽의 하마스 시설을 공격했고 이 공격으로 하마스 정치국의 이인자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경 이스라엘의 드론이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위치한 하마스의 사무실을 타격해 6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정치국의 이인자이자 하마스 전체 서열 3위로 알려진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 고위 지도자 이자트 알리시크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용감한 저항은 절대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보복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수도를 공격했다는 점에서 전쟁이 자칫 중동 주변국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임시 총리는 "레바논을 새로운 국면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라면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이후 전쟁에 개입했던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대치했고 그동안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리 시설을 공격했지만 수도 인근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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