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인숙 기자)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가 지난 2023년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집계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적 경기 둔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등의 악재 속에서도 321개 해외건설 기업이 95개국에서 606건의 사업을 수주해 333억 1,000억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22년 310억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동(114억 달러, 34.3%) ▲북미-태평양(103억 달러, 31%) ▲아시아(68억 달러, 20.4%) 순으로 나타났고, 국가별로는 ▲미국(100억 달러, 30.0%) ▲사우디아라비아(95억 달러, 28.5%) ▲대만(15억 달러, 4.5%) 순이었다.
종류별로는 ▲산업설비(158억 달러, 47.4%) ▲건축(121억 달러, 36.5%) ▲토목(19억 달러, 5.7%) 순이었으며,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318억 달러, 95.6%) ▲투자개발사업(14억 6,000만 달러, 4.4$)이 차지했다.
특히 지난 1965년 이래 최초로 미국의 수주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국내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 증가에 따른 것으로, 현지 노하우와 실적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해외건설 진흥은 우리 건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경제를 견인할 정부의 핵심과제인 만큼, 금년에도 지역별‧프로젝트별 맞춤형 수주전략을 수립하여 우리 기업들의 수주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과 관련된 상세정보는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http://ocis.g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