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안 있었지만 일고의 가치 없어...통합 빅텐트 불 붙여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혁신계라 불리는 '원칙과 상식'이 오늘(10일) 탈당을 예고한 가운데, 제3지대 빅텐트에 힘을 실으며 이낙연, 금태섭, 양향자, 이준석 등과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원욱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칙과 상식 4명(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모두 탈당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1년 6개월 이상 팬덤 정치와의 단절, 사당화 등 개선을 요구했음에도 오히려 팬덤이 더욱 강화되는 등 도저히 개선이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다만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나 측근들은 연락이 없었지만 몇몇 의원들이 중재안을 만들어 시기를 조금 늦추면 어떻겠냐는 제의는 있었다"며, "조기 통합 선대위를 만들자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그동안 요구해왔던 내용과 결을 달리하기 때문에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유일한 해법은 통합비대위 뿐"이라고 단언했다.
탈당 이후의 방향에 대해서는 '제3지대 빅텐트'를 강조하며, 그동안 노선을 같이 했던 이낙연, 금태섭, 양향자 외에 이준석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을 열어뒀다.
결국 '원칙과 상식'이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제3지대 빅텐트'론에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의미있는 선전이 이어질지 총선시계가 더욱 가파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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